도심을 뒤덮은 흙탕물이 마치 가파른 계곡의 거센 물살을 연상하게 합니다.<br /><br />도로 위를 달려야 할 차들이 힘없이 둥둥 떠내려갑니다.<br /><br />차량 위에서 간신히 버티고 있는 사람은 아슬아슬하기만 합니다.<br /><br />지난 주말, 터키 앙카라에 쏟아진 10분 동안의 기습 폭우에 도심이 물바다로 변한 겁니다.<br /><br />비슷한 시기, 벼락을 동반한 강력한 비바람이 인도 북부 라자스탄주를 강타했습니다.<br /><br />초속 36m의 태풍급 강풍에 가옥이 무너지고 가로수가 쓰러지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예년보다 기온이 크게 오른 상태에서 상층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며 재앙 수준의 기상 이변이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지구 온난화로 여름 더위가 일찍 찾아온 것이 원인인데, 파키스탄 남부는 기온이 무려 50도까지 치솟았습니다.<br /><br />4월 사상, 세계 최고 기록입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도 올해 봄 날씨가 예년과 달랐습니다.<br /><br />4월 하순부터 동해안에 30도를 웃도는 한여름 더위가 나타나더니 5월에는 한여름 같은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올해 전국 봄 강수량은 평년보다 1.8배가량 많았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제주 산간에는 벌써 1,0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 4월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세계 평균 농도는 410.31ppm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세계기상기구, WMO는 온난화로 인한 환경 재앙이 여름, 겨울에서 봄으로 확대하고 있는 증거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: 정혜윤<br />영상편집 : 이은경<br />자막뉴스 제작 : 육지혜 에디터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8_2018050913534248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